5년 전 우리에게 와준 천사 얘기로
과거여행 좀 해볼까해요 : )
강아지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강아지를 좋아해서
키워보고 싶었는데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때문에
쉽게 데려올 수가 없었어요.
2017년 8월
현재의 남편하고 상의한 끝에
강아지를 데려오기로 결심했어요.
유기견, 중형견, 활동성이 있는 아이
아웃도어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
이정도 조건을 가지고 유기견 사이트에서
#주세요닷컴 사이트에서 밤새 검색을 했어요.
그런 어느날,
도로시가 저희에게 왔어요.
도로시는 누군가 분양을 받고
못키우겠다며 버리고 갔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이 쪼꼬만한 아이를 왜........ㅠㅠㅠㅠ)
2017년 9월 초
이렇게 우리의 만남은 시작되었고,
도로시는 저희집 가족이 되었어요.
몸에 털도 얼마 없고 쪼꼬만한 로시
도로시는 4개월까지 울타리안에서만 살아서
산책을 전혀 못하고
그림자도 무서워서 못넘던 아이였어요.
첫날 차에서 내려서 바닥에 내려놨는데
벌벌 떨던 도로시의 모습이 생각나네요ㅠ
걷는것조차 무서웠던 도로시는
매일매일 한강에 나가서 하루종일
아빠랑 같이 있었어요.
한동안 도로시 아빠의 모든 미팅은
한강, 놀이터, 애견카페 였어요.
(뜽여비 고생많이했어ㅠ)
돗자리 안에서도 잘 움직이지 않던 도로시
겁쟁이 꼬리ㅠㅠㅠㅠㅠ
용기를 내!!!
한동안 한강에서 살다보니
도로시는 용기를 조금씩 내어
돗자리 밖에서도 뛰어 놀았어요!
감격의 순간 ㅠㅠㅠ
로봇청소기 보면서 호기심 갖는 도로시
(결국 로봇청소기는 도로시 응가를 밟고 사망^^)
집에 있을땐 이렇게 쿨쿨러
잘자는 도로시
말썽도 부리고요.ㅎㅎ
신발을 몇개를 해먹었는지 모르겠어요..
뭔가 점점 자신감이 붙는 듯한 표정이죠?ㅋㅋㅋ
이젠 공놀이도 할 줄 알고요!
꽃개도 되어봤어요 :)
엄마아빠가 좋아하는 맥주랑도 누워보고요ㅋ
한강에서 친구들 사료도
몰래 훔쳐먹었어요.
책은 역시 씹어야 제맛이죠
한강에서 만난 친구들도 이젠 무섭지 않아요ㅎㅎ
도로시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해봤는데요.
예전 사진들을 보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ㅠㅠ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던 꼬꼬마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무서울게 하나도 없는 아가씨예요!
다음에는 저희 둘째 오즈의 이야기도
써나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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